얼마셈
살림· 5분 읽기

창문 결로 방지법, 실내 22℃에서 습도 60%면 유리가 13.9℃일 때 맺힌다

결로는 유리 온도가 이슬점 아래로 떨어질 때 생긴다. 실내온도·습도별 이슬점 표와, 환기·제습기·단열 필름이 각각 얼마를 쓰고 무엇을 바꾸는지 계산했다.

아침마다 창문을 닦는 집이 있다. 닦아도 다음 날 그대로다. 물기를 없애는 것과 안 생기게 하는 것은 다른 일이기 때문이다.

결로는 공기 속 수증기가 이슬점보다 차가운 면에 닿아 물로 바뀌는 현상이다. 그러니 창문 결로 방지법은 둘 중 하나다. 유리 온도를 이슬점 위로 올리거나, 이슬점을 유리 온도 아래로 내리거나. 이 글은 그 두 숫자를 표로 놓고, 환기·제습기·단열 필름이 어느 숫자를 얼마나 움직이는지 본다.

이슬점 표 — 우리 집은 몇 도에서 맺히나

창문 결로 방지법을 위해 습도계를 보는 손

습도계 하나면 감이 숫자가 된다. 실내온도와 습도를 알면 이슬점이 나온다.

이슬점은 실내온도와 상대습도로 정해진다. 아래 표는 마그누스 근사식으로 계산한 값이다.

실내온도습도 40%50%60%70%80%
18℃4.2℃7.4℃10.1℃12.4℃14.5℃
20℃6.0℃9.3℃12.0℃14.4℃16.4℃
22℃7.8℃11.1℃13.9℃16.3℃18.4℃
24℃9.6℃12.9℃15.7℃18.2℃20.3℃

읽는 법은 이렇다. 실내 22℃·습도 60%면 이슬점이 13.9℃다. 창 유리 안쪽 표면이 13.9℃보다 차가우면 물이 맺힌다. 겨울밤 홑유리 안쪽은 이보다 훨씬 낮아지므로 60%는 거의 확실히 맺히는 값이다.

같은 22℃에서 습도를 40%로 내리면 이슬점이 7.8℃로 떨어진다. 유리가 8℃ 아래로 내려가야 맺힌다. 국립환경과학원이 권고하는 쾌적 습도 40~60% 안에서도 아래쪽 끝과 위쪽 끝은 결로에서 6℃ 차이가 난다.

실내 22℃ — 습도만 다를 때 결로가 생기는 유리 온도
습도 40%
유리 7.8℃ 이하
겨울밤에도 이중창이면 대체로 버틴다
습도 60%
유리 13.9℃ 이하
권고 범위 안이지만 홑유리는 맺힌다
습도 80%
유리 18.4℃ 이하
실내온도와 4℃ 차이만 나도 맺힌다

환기 — 이슬점을 내리는 가장 싼 방법

국립환경과학원 권고는 자연환기 하루 3회 이상, 1회 30분 이상 맞통풍이다. 기계환기는 하루 3번 이상 1회 2시간 이상이거나 연속 운전이다. 두 방식의 시간은 다르니 섞지 않는다.

하루 환기 세 번 — 국립환경과학원 권고
  1. 아침
    마주 보는 창을 전부 열고 30분. 밤새 쌓인 수증기를 뺀다
  2. 점심 뒤
    조리 수증기가 빠지도록 30분. 환풍기와 함께
  3. 자기 전
    샤워 뒤 욕실 문을 열고 30분. 밤 결로의 대부분이 이때 갈린다

농민신문 2025-12-22 보도의 시간대 배분. 창문이 하나면 송풍기를 함께 돌린다.

난방비 걱정으로 창을 못 여는 집이 많다. 30분 환기로 빠지는 것은 공기의 열이고, 벽과 바닥이 품은 열은 남는다. 창을 닫으면 공기는 금방 다시 데워진다. 환기 비용은 사실상 0에 가깝고, 결로에 쓰는 도구 중 이슬점을 가장 크게 움직인다.

제습기 — 얼마를 쓰고 얼마를 내리나

거실에서 돌아가는 제습기와 창가

제습기는 이슬점을 내리는 기계다. 대신 전기를 쓴다.

제습기는 습도를 직접 내린다. 비용은 소비전력으로 계산한다. 소비전력 250W 제품을 예로 들면 [확인 필요]:

250W × 하루 8시간 × 30일 ÷ 1,000 = 월 60kWh

한전 주택용 요금표로 300kWh 쓰던 집이면 360kWh 가 되어 청구액이 57,760원에서 73,220원으로 15,460원 오른다. 원래 사용량이 400kWh 근처면 3단계로 넘어가 더 오른다. 습도 70%를 50%로 내렸다면 22℃ 기준 이슬점이 16.3℃에서 11.1℃로 5℃ 내려간 셈이다.

제습기는 환기가 어려운 날(미세먼지·한파)의 보조 수단으로 보는 것이 맞다. 매일 환기가 되는 집이 제습기부터 사면 돈만 나간다.

단열 필름·뽁뽁이 — 유리 온도를 올리는 쪽

창문에 단열 필름을 붙이는 장면

필름은 습도가 아니라 유리 온도를 움직인다. 효과 수치는 공식 출처가 없다.

환기와 제습기가 이슬점을 내린다면, 필름과 뽁뽁이는 유리 안쪽 표면 온도를 올린다. 원리는 맞지만 몇 도를 올리는지는 공식 수치가 없다. 국립환경과학원 자료에도 없고, 제품 설명은 판매처 값이다. 그래서 이 글은 효과를 숫자로 적지 않는다.

확실한 것 하나는 있다. 같은 집에서 유독 한 벽면이나 한 창에만 반복된다면 그 자리 단열이 약한 것이다. 이 경우 국립환경과학원은 건축 전문가 자문을 받아 단열 시공을 하라고 안내한다. 필름은 임시이고 시공이 본체다.

수증기를 만드는 자리부터 줄인다

자리할 일이유
욕실샤워 뒤 문 열어 두기밤 습도의 가장 큰 원인
주방조리 중 환풍기국 한 냄비가 수증기 수백 g
빨래실내 건조 줄이기빨래 물이 전부 공기로 간다
가습기결로 있는 방에서는 끄기제습과 가습을 동시에 하는 셈

이미 맺힌 물기는 마른 천으로 바로 닦는다. 젖은 채 두면 곰팡이가 자리를 잡고, 곰팡이 포자는 천식·비염·아토피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국립환경과학원 설명이다.

정리

  • 결로 = 유리 온도 < 이슬점. 실내 22℃·습도 60%면 이슬점 13.9℃, 40%면 7.8℃.
  • 환기(하루 3회 30분 맞통풍)가 비용 0으로 이슬점을 가장 크게 내린다.
  • 제습기 250W 하루 8시간은 월 60kWh, 300kWh 집 기준 약 15,460원. 환기가 안 되는 날의 보조다.
  • 필름은 유리 온도를 올리지만 수치가 없다. 한 자리만 반복되면 단열 시공이 답이다.

출처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실내생활 늘어나는 겨울철, 공기질 관리 어떻게?」(국립환경과학원), 2022-12-20 — 환기 횟수·시간, 습도 40~60%, 곰팡이, 단열 시공 권고
  • 농민신문 「겨울철 실내 습도 관리」, 2025-12-22 — 하루 세 번 시간대, 맞통풍, 송풍기 병행
  • 이슬점: 마그누스 근사식 (a = 17.27, b = 237.7℃) 으로 계산
  • 한국전력 주택용 전력(저압) 요금표 — 제습기 전기요금 계산 (2026-09-19 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