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난방비 절약 설정, 1℃ 내리면 월 5,150원인 이유와 내 고지서로 계산하는 법
한국에너지공단 기준 1℃에 7%, 월 약 5,150원. 내 난방비가 12만 원이면 8,400원이다. 끄기·외출모드·온돌모드 중 무엇이 싼지 개별난방과 지역난방을 갈라 계산했다.

겨울 고지서를 받으면 두 가지 충동이 생긴다. 보일러를 아예 끄거나, 온도를 확 내리거나. 그런데 둘 다 숫자로 따져 보면 생각과 다르게 움직인다.
이 글은 보일러 난방비 절약 설정을 온도·모드·외출 세 가지로 나누고, 각각을 공식 수치로 계산한다. 기준은 한국에너지공단 「난방비 절약 실천요령」과 경동나비엔·한국지역난방공사가 밝힌 설명이다. 내 고지서 금액을 넣으면 얼마가 빠지는지까지 간다.
1℃가 얼마인가 — 공식 수치부터

온도조절기의 1℃는 에너지 7%다. 에너지공단이 낸 숫자다.
한국에너지공단은 난방온도를 1℃ 낮추면 에너지 소비량이 7% 줄어든다고 안내한다. 같은 자료가 금액으로는 월 약 5,150원이라고 적었다.
두 숫자를 나누면 공단이 전제한 월 난방비가 나온다. 5,150원 ÷ 0.07 = 약 73,600원이다. 즉 「월 5,150원」은 월 난방비가 7만 원대인 집의 값이지 모든 집의 값이 아니다. 내 집은 내 고지서로 다시 계산해야 한다.
| 내 월 난방비 | 1℃ 내리면 (7%) | 2℃ 내리면 (13.5%) |
|---|---|---|
| 70,000원 | 4,900원 | 9,450원 |
| 120,000원 | 8,400원 | 16,200원 |
| 200,000원 | 14,000원 | 27,000원 |
2℃는 7%를 두 번 곱한 값이다. 0.93 × 0.93 = 0.865 이므로 13.5%가 빠진다. 14%가 아니다.
한국에너지공단 「1℃당 7%」를 내 고지서 금액에 곱한 값. 3℃는 0.93³ = 0.804.
기준 온도는 몇 도인가
정부가 제안하는 겨울 실내온도는 20℃, 국민건강보험공단 권고는 18~20℃다. 지금 조절기가 23℃에 맞춰져 있다면 20℃까지 3℃ 여유가 있고, 위 표대로면 12만 원 고지서에서 약 2만 3천 원이 빠진다.
온도를 내린 만큼은 옷으로 채운다. 내복 한 벌이 체감 2~3℃를 대신한다는 말이 흔한데, 이 수치는 공식 출처를 찾지 못했다. [확인 필요] 그래서 이 글은 온도와 금액만 다룬다.
실내온도 모드와 온돌 모드 — 같은 숫자가 다른 뜻이다

조절기가 재는 것이 방 공기인지 난방수인지에 따라 같은 숫자가 다른 뜻이 된다.
조절기에는 두 가지 기준이 있다.
| 모드 | 무엇을 재나 | 기준값 |
|---|---|---|
| 실내온도 | 조절기가 달린 자리의 공기 | 18~20℃ |
| 온돌(난방수) | 보일러가 데워 내보내는 물 | 55℃ 내외 |
에너지공단이 말하는 「온수 55℃ 내외」는 난방수 온도다. 실내온도 모드에서 55를 넣는 값이 아니다. 두 모드의 숫자를 섞으면 보일러가 쉬지 않고 돈다.
어느 모드를 쓸지는 조절기 위치로 정한다. 조절기가 현관 옆이나 외풍이 드는 자리에 있으면 실내온도 모드는 실제보다 춥다고 읽고 필요 이상으로 가동한다. 그런 집은 온돌 모드로 난방수 온도를 고정하는 편이 안정적이다. 조절기가 거실 안쪽에 있으면 실내온도 모드가 편하다.
끄는 것과 낮추는 것 — 몇 시간이면 낮추고, 며칠이면 방식별로 다르다

몇 시간 비우는 외출은 끄지 않고 1~2℃ 낮춘다. 며칠은 난방 방식에 따라 갈린다.
경동나비엔의 설명은 이렇다. 23℃로 두고 나가면 22℃로 내려갔을 때 1℃만 다시 데우면 되지만, 끄고 나가면 실내가 10℃대까지 떨어져 나중에 올리는 데 더 많은 에너지를 쓴다. 벽과 바닥이 품은 온기를 버리고 다시 채우는 값이 유지하는 값보다 크다는 뜻이다.
그래서 시간으로 갈라야 한다.
- 몇 시간 (출근·외출)끄지 않는다. 1~2℃ 낮춘다
- 하루 이틀외출모드. 난방을 줄이면서 동파는 막는다
- 일주일 이상, 개별난방외출모드 유지
- 일주일 이상, 지역난방전원을 끄지 않는다 — 끄면 밸브가 자동으로 열려 사용량이 는다
경동나비엔·한국지역난방공사 설명. 우리 집이 개별난방인지 지역난방인지부터 확인한다.
지역난방은 반대로 움직인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전원이 끊기면 동파 방지를 위해 밸브가 자동으로 열려 사용량이 늘고 요금이 과도하게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장기 외출이면 끈다」는 상식이 지역난방에서는 손해가 된다.
안 쓰는 방과 배관 — 설정 말고 남은 두 자리
에너지공단은 안 쓰는 방을 외출모드로 두거나 난방밸브를 차단하고 문을 닫아 열손실을 막으라고 안내한다. 다만 밸브를 완전히 잠그면 그 방 온도가 떨어져 결로가 생길 수 있으니 절반으로 줄이는 쪽이 무난하다.
배관 청소는 난방효율을 5% 이상 개선한다는 것이 같은 자료의 설명이다. 12만 원 고지서면 6천 원이다. 몇 해째 손대지 않은 집이라면 온도를 내리는 것과 별개로 한 번 볼 일이다.
내 고지서로 계산하는 순서
- 지난겨울 가장 비싼 달 고지서에서 난방 금액만 본다(온수·요리 가스는 뺀다).
- 지금 조절기 온도에서 20℃까지 몇 도 남았는지 센다.
- 금액 × (1 − 0.93^n) 이 그달 절감액이다. n 은 내린 도수.
- 개별난방이면 장기 외출은 외출모드, 지역난방이면 전원을 끄지 않는다.
- 배관 청소를 안 했으면 5%를 따로 기대한다.
정리
- 1℃ = 에너지 7%. 「월 5,150원」은 월 난방비 7만 원대 집의 값이다. 내 고지서로 다시 곱한다.
- 기준은 실내 18~20℃. 온돌 모드면 난방수 55℃ 내외이고, 두 숫자를 섞지 않는다.
- 몇 시간은 낮추고, 며칠은 외출모드. 지역난방은 며칠이라도 끄지 않는다.
- 배관 청소 5%는 설정과 별개로 남는 돈이다.
출처
- 한국에너지공단 국민참여 에너지절약 「난방비 절약 실천요령」(min24.energy.or.kr) — 1℃당 7%, 월 약 5,150원, 난방수 55℃, 배관 청소 5%
- 데일리굿뉴스 「장기외출 보일러 꺼야 하나」, 2025-12-01 — 경동나비엔·한국지역난방공사 설명, 정부 제안 20℃, 건강보험공단 18~20℃